제 525 장: 마틴을 만나다

한기를 느끼며, 그 형체는 급히 몸을 돌렸다. 그는 고개를 숙이고 반대 방향으로 서둘러 사라졌다.

패트리샤는 그 형체가 눈앞에 나타나자 충격으로 말문이 막혔다.

왜 그 형체는 마틴과 그토록 닮아 있었을까? 더 마르고 구부정한 모습이었지만, 부인할 수 없는 유사성이 있었다. 그가 계속 멀리서 그녀를 몰래 지켜보고 있었던 걸까? 그리고 정말 마틴이었다면, 왜 자신을 드러내고 그녀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을까? 왜 발견되자마자 갑자기 도망친 걸까?

수많은 질문들이 꼬인 실타래처럼 그녀의 머릿속에서 엉켜 풀리지 않았다.

그 실루엣이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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